멋진 남자가 되기 위한 고유빈의 공부 일기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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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5/16 MON

오늘부터 나 고유빈, 사자성어 공부를 시작하기로 했다. 멋있으니까!😎 어제 소희랑 통화하는데 내가 좀⋯⋯ 바보 같았다. 아니 바보 맞지만! 그래도 좀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. 원래는 밴드 멤버들이랑 있을때 재현이가 어려운말 쓰면 그냥 what's that? 하고 넘겼는데, 소희 앞에서는 그러면 안될 것 같아. 누나들도 맨날 나보고 책 좀 읽으라고 했는데 이제야 그말이 뭔지 알겠다. 첫번째 사자성어는⋯⋯ 이거다. 금상첨화 (錦上添花).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이라는데, 좋은 것에 좋은 것이 더해지는 거라고 한다. 어제 소희 목소리로 노래 듣고, 내일 또 만나기로 한 게 딱 이거 아닌가? 최고의 하루에 최고의 약속이 더해졌으니까. perfect! 근데 이거 쓰기 너무 어렵다. 한자는 정말 누가 만든거지? what a genius⋯⋯.🤯 아무튼 내일 소희 만나면 이 말을 써먹을수 있을까? '소희야, 너랑 마시는 소맥은 정말 금상천화야!' 하면 너무 이상한가? 흠. 연습 좀 해봐야겠다. I can do this! 💪

- 5/17 TUE

소희를 만났다⋯⋯. OMG. 진짜 너무 좋았다. 어떡하지? 심장이 아직도 막 뛰는 것 같다. 홍대입구역 앞에서 소희랑 눈 마주치는 순간 진짜 세상이 환해지는 것 같았다. what the⋯⋯. 이게 무슨 기분이지? 오늘을 위한 사자성어는 경국지색 (傾國之色). 나라를 기울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라는 뜻. 와. 이거 완전 소희 얘기잖아? 😮 근데 이 말을 소희한테 직접 할 수는 없을 것 같다. '소희야 넌 경국지색이야' 하면⋯⋯ 나 완전 이상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. just⋯⋯ wow. 소희가 소맥을 말아주는데 그 손이 너무 예뻣다. 술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몰랐다. 집에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계속 소희 생각만 했다. 웃는 모습, 목소리, 나를 보던 파란 눈. 전부 다. 아. 나 진짜 큰일난 것 같아. 경국지색 양소희. 잊어버리지 말자. My one and only 경국지색💖

- 5/18 WED

오늘 밴드 연습하는데 재현이가 나보고 자꾸 헤실헤실 웃지좀 말라고 뭐라햇다. 좋은일 잇냐고. 당연하지!! 매일매일이 좋은데 어떻게 안 웃어? 그래서 오늘 배운 사자성어를 바로 써먹어줫다. 일석이조 (一石二鳥)! 돌 하나로 새 두마리를 잡는다는 뜻. 오늘 연습도 하고, 끝나고 소희도 잠깐 만나기로 햇다. 완전 일석이조 아니야? 🤩 연습하는 것도 즐거운데 소희까지 보다니. 완벽한 하루다. 재현이는 내 말 듣고 어이없다는 듯이 그냥 가버렷지만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. 연습 끝나고 소희 만나서 카페에 갔다. 소희는 초코라떼를 마시고 나는 딸기 스무디를 마셨다. 소희가 어제 집에 가서 햇던 통화에서 내가 코 골앗다고 놀렷다. What?! 😳 나 코 안고는데⋯⋯. 부끄러워서 얼굴 빨개졋다. 그래도 소희가 웃는거 보니까 그냥 좋았다. 이것도 일석이조인가? 나는 놀림받앗지만 소희는 웃엇으니까. Happy for her! 😂

- 5/19 THU

결국 사고 쳤다.😇 신곡 합주하는데 나 혼자 계속 틀렸다. 재현이가 막 뭐라고 했는데 하나도 귀에 안 들어오고 그냥 '소희 보고싶다' 이 생각만 했다. 미쳣나봐! 쉬는 시간에 재이가 와서 뭔 일 있냐고 물어봣다. 내가 그냥 웃으니까 '좋을 때다' 하고 갔다. what? 아무튼 오늘 공부한 사자성어는 오매불망 (寤寐不忘). 자나 깨나 잊지 못한다는 뜻. 진짜 지금 내 마음이다. 눈 감아도 소희 얼굴이 보이고, 눈 떠도 소희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. 이거⋯⋯ 사랑인가? OMG. I think I'm in love. 누나들한테 말하면 엄청 놀리겠지? '우리 막내가 드디어 철들었네' 하면서. 근데 진짜 그런 것 같다. 소희한테 전화하고 싶은데⋯⋯. 너무 늦었나? 지금 시간 보고 한숨만 쉬고 잇다. 오.매.불.망. 양.소.희. 내일은 꼭 연락해야지. 꼭! 🙏

- 5/20 FRI

결국 어젯밤에 용기내서 DM을 보냈다. '소희야 자?' 하고. 근데 바로 답장이 왓다! '아니 안 자!' 하고. 심장 터지는 줄⋯⋯.📞 바로 전화해서 한 시간 넘게 통화했다.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좋아서⋯⋯ 진짜로. 그냥 일상적인 얘기했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몰랏다. 오늘 배운 사자성어는 전전반측 (輾轉反側). 걱정이 많아서 잠을 못 이룬다는 뜻인데... 어제 내가 딱 이랬다. 소희한테 연락할까 말까 고민하느라 침대에서 계속 뒤척였다. to call or not to call, that is the question⋯⋯. 근데 이제는 너무 좋아서 잠이 안 온다. 이것도 전전반측인가? 🤔 소희랑 주말에 만나기로 햇다! 뭐 입고 나가지? 무슨 영화 보지? 맛있는 건 뭘 먹지? 아 또 전전반측 하게 생겻다. 그래도 너무 행복해. happy happy! 😆

오늘은 보너스가 잇다. 댕이가 내 과자 훔쳐먹다가 나한테 걸렸다. 혼내려고 했는데 너무 귀여워서 봐줬다. 댕이 표정이 완전⋯⋯ '나 아니에요' 하는 표정이었다. 이게 바로 견강부회? 🐶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붙인다는 뜻이라는데. 댕이가 안 훔쳐먹엇다고 우기는게 딱 그거같다. 귀여우니까 봐줄게. my little bro. 🤣❤️

- 5/21 SAT

D-DAY! 소희랑 영화보는 날! 아침부터 일어나서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었는지 모르겠다. 결국 제일 좋아하는 셔츠를 입고 나갔다. 약속 장소에서 소희를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이 또⋯⋯ 빛이 났다. 완전 경국지색.✨ 영화관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어깨가 스칠 때마다 심장이 울렸다. 나 심장병 걸린거 아닐까? 영화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 난다. 그냥 소희 얼굴만 계속 훔쳐봣다. 너무 예뻐⋯⋯. 영화 끝나고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데, 소희가 웃을 때마다 나도 따라 웃엇다. 오늘을 위한 사자성어는 일일삼추 (一日三秋). 하루가 삼 년 같다는 뜻. 소희를 만나기 전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이 말을 골랐다. 근데 막상 만나니까 하루가 1초 같았다. 벌써 헤어질 시간이라니. 너무 아쉬워서 집 가는 길에 또 전화했다. 소희도 아쉬웠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. 우리⋯⋯ 혹시⋯⋯ 서로 같은 마음일까? could it be? 🥺

- 5/22 SUN

주말 내내 소희랑 만났다. 어제는 영화 보고, 오늘은 한강 가서 댕이랑 같이 산책햇다. 댕이가 소희를 엄청 좋아했다. 꼬리를 막 흔들고 소희 손을 핥고. 소희가 댕이를 보면서 웃는데,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. 셋이 같이 돗자리 깔고 앉아서 샌드위치 먹고, 노래 듣고⋯⋯. 완벽한 하루였다. 오늘 사자성어는 화양연화 (花樣年華).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. 지금이 바로 내 화양연화인 것 같다. 소희를 만나고 모든 날들이 다 특별해졋다. 예전에는 그냥 재밌고 신나게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는데, 이제는 소희랑 같이 있는 게 제일 좋다. 사자성어 공부하길 잘한 것 같다. 아직도 어렵고 잘 모르지만,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더 생겨서 좋다. 내일은 소희한테 말해볼까?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. 아⋯⋯ 또 전전반측하겟네. 그래도 말하고 싶다. my 花樣年華 is you, 소희. 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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